국악 동요를 젬베로
8분의 6박자 두 번째 곡은 모두 다 꽃이야입니다. 협회장이 알기로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실린 노래이며, 국악풍으로 만들어진 창작 국악 동요로 분류됩니다. 편곡을 시작하면서 젬베로 연주하기에 아주 좋은 곡이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음원을 잘 들어 보면 젬베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이 곡에는 두 가지 리듬 패턴이 나옵니다. 하나는 8분의 6박자의 가장 기본적인 패턴이고, 다른 하나는 굿거리장단에 해당하는 패턴입니다.
8분의 6박자를 대표하는 리듬
기본리듬 네 마디 중 두 번째 마디에 나오는 둠기리 따기리, 이것이 8분의 6박자를 대표하는 리듬입니다. 협회장은 우리가 아는 8분의 6박자 노래는 이 리듬 하나만으로 전부 연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앞에서 다룬 섬집 아기도 이 리듬으로 연주해도 맞습니다. 다만 그렇게 치면 곡이 너무 느슨해지기 때문에 16비트로 쪼개어 다이내믹하게 연습시킨 것입니다.
이 곡은 두 마디를 한 프레이즈로 묶어 편곡했습니다. 한 마디가 여섯 박이니 두 마디를 한 덩어리로 가면 타악의 관점에서는 8분의 12박자 형태로 진행되는 셈입니다. 한 마디씩 끊어 가도 틀리지 않지만, 두 마디를 한 프레이즈로 갔을 때 곡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B패턴, 굿거리장단과 심벌 베이스
두 번째 패턴은 작곡자가 굿거리장단을 염두에 두고 쓴 대목입니다. 굿거리장단을 그대로 젬베로 옮기면 치기 어렵기 때문에, 연주하기 쉽게 다듬으면 챙챙 따기리 둠기리 따따 형태가 됩니다.
여기서 챙챙은 심벌 베이스입니다. 심벌과 베이스를 동시에 치는 것인데, 심벌은 피치가 높기 때문에 베이스를 함께 쳐 주어야 음의 균형이 맞습니다. 손 쓰는 법도 중요합니다. 챙챙은 양손으로 치고, 이어지는 따 자리에 왼손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순서가 어긋나면 뒤가 전부 밀립니다.
정리하면 이 곡은 8분의 6박자 기본 패턴인 A패턴과 굿거리장단을 옮긴 B패턴,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필인이 들어가는 자리
리듬필인 역시 네 마디 묶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마디는 기본리듬, 두 번째와 네 번째 마디에 필인이 들어갑니다. 대개의 노래에서 두 번째와 네 번째 마디에 필인이 나온다고 볼 수도 있고, 거꾸로 멜로디 라인이 그 자리에서 끝나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리듬필인은 필인이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첫 번째 마디만 기본리듬이고 두 번째부터 네 번째 마디까지 모두 필인으로 보냈습니다. 이런 네 마디가 곡 중간에 나오면 음악이 고조되면서 다음 패턴으로 넘어가려는 신호처럼 들립니다.
손을 정하는 기준
필인 구간의 손은 두 갈래가 있는 자리와 하나로 정해지는 자리가 나뉩니다.
| 구간 | 손 |
|---|---|
| 따가 다섯 번 이어지는 자리 | 오른손으로 시작해도 되고 왼손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
| 둠 뒤에 셋이 붙는 자리 | 오른손 계열과 왼손 계열 모두 가능합니다 |
| 16분음표 여섯 개가 꽉 찬 자리 | 경우의 수가 없습니다. 오른손 왼손 순서로 두 번 반복합니다 |
두 갈래가 있는 자리는 치다 보면 편한 쪽이 생깁니다. 그 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입이 안 되면 손도 안 된다
협회장이 학생을 가르칠 때 가장 강조하는 지점입니다. 눈으로 보고 반드시 입으로 읽어 봅니다. 입이 안 되는 사람은 손도 안 됩니다. 입이 되면 손이 아직 안 되더라도 연습으로 해결되지만, 입이 안 된다는 것은 악보를 해석하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연주 영상은 두 편입니다. 14-1강은 기본 리듬 패턴 연습용이고, 14-2강은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한 영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