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 설명도를 먼저 놓는 이유
이번 강의부터는 교재를 펴 놓고 진행합니다. 교재와 젬베, 영상까지 동원해 비트가 어떻게 쪼개지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출발은 4비트입니다. 하나, 둘, 셋, 넷을 따 네 번으로 놓고, 같은 한 마디를 여덟 번, 열두 번, 열여섯 번, 서른두 번으로 점점 잘게 나눠 갑니다. 속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한 박 안에 들어가는 음의 개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머리 박에 둠을 넣으면 젬베 리듬이 됩니다
쪼개진 음을 따로만 치면 아직 연습음에 가깝습니다. 각 묶음의 첫 음, 즉 머리 박에 둠(BASS)을 얹는 순간 성격이 달라집니다.
| 쪼갬 | 구음 예시 |
|---|---|
| 2개 묶음 | 둠따 둠따 둠따 둠따 |
| 3개 묶음 | 둠따따 둠따따 둠따따 둠따따 |
| 4개 묶음 | 둠따따따 둠따따따 둠따따따 둠따따따 |
같은 쪼갬이라도 머리에 둠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젬베 리듬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협회장은 이 지점을 강조하며, 교재에 나온 박자표만 이해하면 4비트, 8비트, 12비트, 16비트, 32비트로 젬베에서 쓸 수 있는 비트의 경우의 수가 사실상 다 나온다고 설명합니다. 말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연주는 이 범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이해가 곧 뇌 구조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몇 비트를 연주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음이 어느 박자의 어느 지점에 맞아떨어지는지를 정확히 아는 상태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렇게 해야 젬베를 이해하는 구조가 머릿속에 잡힙니다. 협회장이 굳이 박자 설명도를 따로 놓고 설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앞 강의에서 말한 세 가지 이유도 이 그림 위에서 다시 확인됩니다. 32비트로 갈수록 손의 이동은 늘어나고, 둠 하나를 칠 시간 안에 열여섯 개를 넣으려면 속도는 자연히 빨라집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세 번째 이유는 조금 더 진도가 나간 뒤에 몸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16비트의 탄생 과정입니다. 다음은 그 뼈대 위에 실제 예시를 올려 보는 순서로, 16비트 리듬 필인 1번으로 이어집니다.
